화성남자 리뷰이야기

이태원 클라쓰 단밤포차의 건물은 드라마 상에서 경리단길에 있는 것으로 나온다.

 

드라마 상에서는 박새로이가 더이상 장회장의 지저분한 공격을 받지 않고 장사를 하고 싶은 마음으로 장가에 투자 하였던 10억을 빼내서 건물을 아예 사들이는 것으로 나온다. 

 

그러면 정말 이 건물은 실제로 경리단길에 있는 10억짜리 건물인걸까? 

 

 

팩트체크 해봅니다. 

 

 

 

 단밤포차건물은 경리단길이 아니다. 

 

이 건물은 실제로는 해방촌이라고 불리는 후암동에 위치해 있다. 

 

후암동은 최근 핫플레이스로 각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지도상으로 보면 후암동은 남산서울타워에서 서쪽으로 위치해 있으며, 경리단길은 이태원 2동에 속해있다. 

 

사실상 이태원과 붙어 있는 듯 하지만 후암동과 이태원은 별도 상권이다. 

 

 

 

 

 단밤포차건물은 정말 시세 10억인가? 

 

일단 답은 No 다. 

 

단밤포차 건물의 원주인은 가수 정엽이다.

 

정엽은 해당 건물을 2015년에 8억원에 매입하였다. 

 

그리고 리모델링을 통하여 카페 & 바 인 '오리올' 을 오픈, 지금까지 운영을 해왔었다.

 

그러다가 후암동이 핫플레이스로 각광을 받으며 건물 가치가 오르자 최근에 건물을 지난새 7월에 22억원에 매각 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8억에 매입하여 22억에 매각하였으니, 정엽 부동산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드라마상에서는 박새로이가 경리단길의 상권을 살리면서 단밤도 사는 공생의 길을 걸어가고자 노력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태원에 살았던 나로서는 경리단길의 숨이 죽어가는 모습을 직접 봐왔기에 그러한 박새로이의 모습이 감사하기까지 했다. 

 

주말이면 브런치를 먹으러 다니던 카페부터, 커피를 마시러 다니던 핸드드립 가게 까지. 

 

이태원 경리단길은 아직도 우리에게 보여줄 것이 더 많은 거리임은 분명하다. 

 

 

 

 

일전에 다큐3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경리단길의 쇠퇴에 대하여 소개한 적이 있다. 

 

사람들이 네임이 붙은 길을 찾는 이유는 단 하나다. 

 

다른 곳에 없는 것을 보러 가는 것인데, 경리단길이 쓰러져간 가장 큰 이유가 그점에 있다고 생각된다.

 

가로수길에 가도 있는 것이 경리단길에 있는다면 사실 그 언덕길을 누가 가겠는가. 

 

경리단길이 드라마에서처럼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어떤 계기를 조만간 찾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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