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기다려온 박훈정 감독의 영화가 드디어 개봉하였습니다.
개봉이라기보다는 넷플릭스에서 본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제2의 신세계가 될 것이라고 불리던 영화를 오랫동안 기다려왔는데,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어 정말 좋긴 했습니다.
이래서 내가 넷플릭스를 떠날수가 없어요.
우선, 이 영화 호불호가 강하지만 나는 추천입니다.
엄지손가락 척, 일단 이런 영화는 시나리오를 보기 보다는 영상미와, 출연 배우들의 표정 연기 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100점 만점에 90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 장르 : 범죄, 느와르물입니다. 감독이 느와르만 찍는 감독이니,,
▷ 감독 | 각본 : 박훈정 (그 유명한 신세계를 찍은 감독입니다)
박훈정 감독의 전작을 살펴보면,
악마를 보았다 각본부터 시작하여, 마녀에서 김다미를 발굴하고,
신세계를 찍어서 한국의 무간도를 만들어냈으며,
브아이피를 찍어서 싸이코 패스 살인범까지 캐릭터 완성시킨 !!!
한국 느와르의 찐 주인공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 출연 : 엄태구, 전여빈, 차승원 외
▷ 촬영 : 김영호
▷ 촬영 기간 : 2019년 9월 16일 ~ 2019년 12월 15일
▷ 개봉일 : 넷플릭스 N아이콘 2021년 4월 9일
▷ 상영 시간 : 131분
신세계와 마녀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작품이니, 일단 믿고 볼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이 감독의 느와르는 한국에서는 왕가휘 감독급이기 때문에.
그리고 배우, 전여빈이라는 배우가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빈센조라는 드라마를 통하여 완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이며,
이전 영화 '죄많은 소녀'를 통하여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배우입니다.
▷ 엄태구 - 박태구 역
북성파 보스인 도 회장이 자신의 누나를 죽인 범인인줄 알고 죽입니다.
그리고 제주도로 도망가서 블라디보스토크로 도망가기 위해 자신의 보스였던 양사장을 기다리지만, 결국 배신을 당합니다. 적들은 얄짤없이 처리하는 냉철한 면모가 있습니다.
▷ 전여빈 - 재연 역
수술을 받는다고 해도 살아날 가능성이 10-20%에 불과한 중병에 걸려 수명이 한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총기 밀매하는 삼촌을 둔 탓에 총을 자주 만지며, 사격도 잘합니다.
여자 느와르물을 찍기에 가장 좋은 캐릭터를 보여줍니다.
▷ 차승원 - 마 이사 역
북성파의 2인자. 태구의 뒤를 쫒습니다.
잔인하지만 양 사장과 달리 신의가 있고 약속은 지킵니다.
영화 '독전'에서 보여준 차승원의 캐릭터와 상당히 흡사합니다.
다만 독전에서는 싸이코의 개념이 있었다면, 이 영화에서는 조금은 인간적인 모습?
▷ 이기영 - 쿠토 역
재연의 삼촌. 과거 러시아 마피아에서 일하다 보복을 당해 재연의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들었습니다.
수명이 얼마 안 남은 재연을 미국에 데려가 수술시키기 위해 총기를 밀거래하며 급하게 돈을 모으고 있는데, 결국 조폭들이랑 거래를 하다보니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 박호산 - 양 사장 역
태구가 있는 조직의 보스. 태구가 충성심을 다하고, 자신도 태구를 믿고 맏기지만, 자신이 살기 위해서라면 자신을 위해 목숨을 거는 부하들도 다 죽여버리는 토사구팽도 서슴지 않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비열한 캐릭터로 나옵니다.
양사장의 조직에서 2인자 자리를 지키는 태구는 끔찍하게 아끼는 누나가 시한부 인생을 살고있어서 서울로 부릅니다.
그런데 공항에서 나와 누나와 조카가 타고 있던 차량이 교통사고가 나서 사망하게 되고,
이번 사고가 자신의 반대파인 북성파에서 한 것이라고 생각한 태구는 바로 북성파 보스를 찾아가 복수를 합니다.
그리고 러시아로 밀항전에 제주도에 있는 쿠토의 집으로 가서 숨어 있게 됩니다.
그 집에서 쿠토의 조카인 재연 (전여빈)을 만나게 됩니다.
재연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었으며, 총을 잘 쏘는 차가운 여자입니다.
제주도에서 보스가 내려오길 기다리는 태구를, 보스인 양사장은 오히려 배신을 하고, 북성파에 태구를 넘겨버립니다.
이에, 차승원이 직접 태구를 처단하기 위하여 양사장과 함께 제주도로 내려오게 되고,
재연을 납치하여 태구를 끌어들인 뒤 태구를 죽여버립니다. (재연의 눈앞에서)
삼촌인 쿠토도 죽고, 태구도 죽자,
결국 재연은 모든것을 포기한 채 삼촌의 총을 여러벌 가지고 북성파와 양사장이 아침을 먹는 횟집으로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수백발의 총을 난사하며 모두 죽여버립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속시원한 장면중 하나입니다.
조직원 수십명을 죽인 재연은 제주도 바닷가로 가서, 그곳에서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자살을 합니다.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납니다.
홍콩 영화같은 느낌도 들고, 일본의 어두운 색채의 영화와도 닮아 있습니다.
영상미가 최고이며, 박훈정 감독의 작품중에서 영상미로서는 Best 영화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물론 각본이 너무나도 탄탄하였던 신세계만큼의 호평은 아니지만, 이 영화 자체가 줄거리로 끌어나가는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비교하기엔 어울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낙원의 밤은 캐릭터의 맛을 보면서 봐야 하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요즘 뜨는 여배우인 전여빈이 나와서 마녀의 김다미만큼의 존재감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이 영화를 살렸던 또 하나의 장점입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처럼 마지막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5분을 넣은 것이 이 영화에서 가장 잊지 못할 장면이기도 합니다.
나는 이 장면만 5번을 돌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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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리뷰는 아래를 보시면,, 그래도 어느정도 호평이 있는 편입니다. 나는 잼있게 봤는데 ~
넷플릭스에서 즐거운 영화 감상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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