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는 무겁습니다.
바로 '공채의 실종'이란 타이틀로 잡아봤습니다.
방금 해당 주제로 유튜브에 영상을 업로드 하였습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대기업들의 공채가 줄어들고 있고 앞으로는 필요한 직무를 필요한 시기에 뽑는 핀셋 채용이 대세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런 현상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 또는 어떤 방법으로 남은 1년을 보내야 한다는 것에는 나 역시 자신감없는 답을 내놓았을 뿐입니다.
10년을 훌쩍 넘긴 대학졸업반 시절, 나 역시도 자취방에 앉아서 자소서를 쓰고 이력서를 뜯어 고치며, 고장난 계산기로 지수로그를 푸는 마음으로 대기업에 입사를 해야 한다는 종교적인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것은 꿈이라고 하기에는 나를 너무 강하게 몰아세웠고, 나를 말라 비틀어지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공채의 실종 영상을 만들어서 올리면서 나 역시 그때 생각을 하니 목소리는 조금씩 작아지고 손은 안절부절 계속 비벼댑니다.
지금 취업을 하려고 준비중인 졸업반 학생들은 현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말라비틀어진 공채의 실종에 대해서 어떤 감정들을 가지고 있을지 생각조차 되지 않습니다.
10년동안 '취업은 어렵다' 는 말이 공식화되어 사전에도 나올정도지만 올해는 특히 심한거 같습니다.
오늘자 기사에 이런 제목이 있었습니다.
아빠가 일을 계속하니 아들이 집에서 논다
한국 언론은 이런 기사로 세대간 감정 조절을 할 시간에 조금이라도 20대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삽화를 그리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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