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짐승들' 에 대한 리뷰로 돌아왔습니다.
개봉전 화려하게 홍보를 시작하며 이름값좀 한다는 배우들이 대거 나와서 이 영화 대박치겠구나 싶었는데, 결국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영화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짐승들'은 일본 소설가 '소네 케이스케'의 소설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기존 원작의 내용에 충실하면서도 나름대로 캐릭터의 다른 면을 부각시켜 영화화 하였습니다. 즉 소설과 영화는 조금 다르게 진행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출연 배우는,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정만식, 진경, 신현빈, 정가람, 윤여정이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왠만한 영화에서 주연급으로 활약할 배우들이 한 영화에 모이는 것도 흔하지 않은 일입니다.
특히, 신현빈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서 장겨울이라는 배역으로 이름을 제대로 알린 후 영화가 개봉하여 사람들의 눈에 익은 배우로, 이제는 어느정도 자리매김을 하는 듯 합니다.
▷ 배우들이 맡았던 배역을 보겠습니다.
이 영화는 여기저기서 서로 다른 장소와 시간대의 발생분을 보여주는 방식이어서 스토리 라인을 어디서 설명 들어가야 할지 헷갈리지만, 모든 일의 시작은 결국 돈이었고, 이 영화에서 돈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바로 신현빈이 연기한 서미란이라는 캐릭터입니다.
참고로, 이번 포스팅에는 이 영화의 결말이 포함되어 있으니 결말을 원하지 않는 분들도 이 포스팅을 보시고 나서 영화를 보시면 더 재미있습니다. (무슨 소리냐,,,)
서미란은 사기를 당한 뒤 룸싸롱에서 일을 합니다. 물론 유부녀입니다. 그리고 그녀의 남편 재훈은 사기를 당하고 와서 재산을 탕진한 그녀를 매일같이 구타합니다. 술집에서 일하고 와서 맞는게 일상인 그녀의 삶은 짐승과 다를바 없는 삶입니다.
미란은 룸사롱에 놀러온 손님 진태 (중국에서 온 불법체류자)를 만나서 잠자리를 하게 되고, 미란의 가정폭력 이야기를 들은 진태는 남편(재훈)을 죽여주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리고 둘은 우연을 가장한 교통사고를 내서 남편의 사망보험금을 탈 계획을 잡습니다.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날, 진태는 차를 몰고 빗속을 돌진하여 한 남자를 죽이지만 죽은 남자는 진태가 아닌 제3의 인물이었습니다.
자신이 엉뚱한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빠져서 괴로워 하던 진태가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하자 미란은 어쩔수 없이 진태를 자신의 차로 치어 죽입니다.
결국 진태까지 죽고 난 후 아직 살아 있는 남편 재훈을 바라보는 미란, 이런 와중에 미란에게 접근하는 또 한명의 여자가 있으니, 이영화에서 최고의 센언니 캐릭터로 나오는 전도연, 바로 룸사롱 사장 연희입니다.
연희는 미란을 도와서 진태의 시신을 처리해주고, 남편 재훈까지 우울증에 의한 자살로 처리되도록 도와줍니다. 그렇게 다 죽이고 난 후에 연희는 미란의 허벅지에 자신과 똑같은 상어 문신을 새겨둡니다.
그렇게 받은 사망보험금이 바로 10억이었고, 그 돈을 루이비통 백에 넣어서 연희에게 가져간 미란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집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의 팔과 다리는 묶여 있고, 연희(전도연) 사장이 한마디를 던집니다.
"큰 돈 있으면 누구도 믿어서는 안된다. 그게 니 부모라도"
그리고 연희는 살아 있는 미란의 다리를 전기톱으로 자릅니다. (얼마나 잔인한 장면일지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일부 영화를 보신 분들이 이 영화의 노출신으로 이 장면을 꼽습니다. 왜냐면 신현빈이 속옷만 입은체고 묶여서 다리가 잘려나가기 때문에 이 장면이 노출신이라고 하는데, 이 장면은 노출신이 아니라 전도연의 잔인함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인 장면이며, 다리를 자르기 위해서는 바지를 벗겨야 하는데 바지만 벗겨두고 상의는 놔두는 것도 말이 안되니 속옷만 남겨둔 것입니다. 아무튼 신현빈의 탄탄한 복근을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연희에게 죽음을 당한 미란은 그렇게 폐기처분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비참하고 불쌍한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나온 돈 10억이 든 루이비통 가방이 바로 이 영화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돌도도는 매개체가 됩니다.
정우성은 이 영화에서 강태영을 연기합니다. 이전에는 연희와 연인사이였으나, 지금은 연희때문에 빚을 지고 살면서 사채업자들에게 쫒기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강태영 역시 연희와 다시 엮이면서 돈때문에 모든걸 잃게 되는 남자가 됩니다.
과연 영화 말미에 이 돈가방을 손에 쥐는 사람은 누가 될까요, 전혀 엉뚱한 제3의 인물들이 나와 이 영화의 마지막을 책임집니다.
개인적으로 원작에 비하여 전도연이 맡은 연희의 캐릭터가 더 강하고 세게 나오는 것이 이 영화에서는 잘 만들어진 캐릭터라 생각합니다. 워낙 전도연이라는 배우가 연기력이 탄탄하여 그 캐릭터를 잘 살린것도 있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속시원한 캐릭터가 바로 연희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가장 답답한 캐릭터는 역시 정우성이 연기한 강태영입니다. 남자들은 언제나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때 여자때문에 미스판단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영화의 정우성조차도 결국 남자였습니다.
나름 재미있게 만들어진 영화이고,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나서 보고 나면 소설원작영화인지 영화원작소설인지 헷갈릴정도로 이 영화의 각색이나 편집력은 훌륭합니다.
다만, 조금은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는 촬영기법과 시간 흐름대의 선이 헝클어진 모양새는 집중을 하지않으면 조금 머리가 아파지는, 결국 관객들이 능동적으로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 머리를 써야 하는 그런 스토리라인입니다.
랩으로 치면 훅이 들어오는 구간들이 있는데, 대부분 조금 아쉽게 잽으로 마무리 됩니다.
그럼에도 올해 하반기 볼만한 한국영화로 추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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