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이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에 대해 얘기합니다.
"그동안 아카데미는 다른 세상 이야기였는데, 이제는 문이 열린 것 같네요."
전도연 역시 해외 영화제에서 이름을 날린 배우입니다.
2007년 영화 '밀양'으로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칸의여왕'으로 불리는 그녀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겸손하게 말하네요.
"나는 아직 갈길이 멀다. 나도 이제 꿈을 꾸게 됐다."
기생충의 수상이 한국 다른 배우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아카데미는 다른 세상 이야기라고 했지만, 이제는 '아, 그럴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든다"
"최고의 배우요? 아니에요. 저는 최고를 꿈꾸는 배우는 거죠. 언젠가는 저도 좋은 작품으로 아카데미에 갈 수 있겠다고 꿈꿀 수 있는 길이 열렸죠."
"말이 안 나올 만큼 어마어마한 일이고 대단하다"
"'기생충'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받았을 때 저 샴페인 땄어요. 봉 감독님과 송강호 배우에게 문자를 보냈죠. 그 이후에도 계속 큰 상을 받고 역사를 쓴 거죠. 저 역시도 전에 칸에서 상을 받았지만, 그 뒤로도 계속 길이 열리고 있는 거죠."
"앞으로 아카데미에서 배우상이라고 못 받으리라는 법이 없다"
"윤여정 선생님이랑 같이 아카데미 가고 싶다"
전도연은 신작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 영화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우연히 거액의 돈이 든 가방을 발결한 인물들이 돈 앞에서 점점 짐승처럼 변해간다는 내용]
이번 영화에서 전도연은 돈 앞에서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술집 사장 연희를 연기합니다.
전도연은 얼마전 개봉한 영화 '백두산'에 카메오로 출연을 했었다.
영화에서는 이병헌의 아내 역활을 맡았는데, 북한사투리로 술과 마약에 취한 연기를 하는 그녀는 단 몇분의 씬이었지만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영화가 개봉하고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고 했지만, 차마 못 보겠더라고요. 그렇지만 하도 잘했다. 그래서 보러 갔어요. 너무 자연스러워서 깜짝 놀랐죠. 아르바이트 뛰듯이 가서 한 건데, 관객들이 전도연이라는 배우를 호의적으로 받아준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전도연은 2007년 비공개로 결혼을 했으며, 남편 되는 사람은 강시규씨이다.
나이는 전도연과 9살 차이라고 하는데, 조지워싱턴 대학교 졸업으로 2007년 CJ 슈퍼레이스챔피언쉽에서 3위를 했던 레이서의 경력도 있는 사람이다.
결혼 당시에는 어학원과 3개 정도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업가였으며, 강시규씨의 아버지는 과거 한독시계 사장을 지낸 분이다.
강시규씨는 현재는 레이싱팀 알스타즈 이사를 역임중이며, 두 사람의 만남은 지인의 소개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현재 두 사람 사이에는 딸이 한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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