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그린존에 로켓포 카츄사 2발이 떨어졌다.
누가 그랬는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이란이 전날 이라크의 미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상황이라 이번 공격의 배후라고 의심만 되는 것이지 아직 확실치는 않다.
바그다드의 그린존이란 미국대사관 등 각국의 공관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이라크내에서도 보안이 가장 철저하게 지켜지는 곳이다.
그러나 지난 몇달 동안 계속적으로 로켓 공격이 발생을 했었고, 일부 언론에서는 더이상 바그다드에 그린존은 없다는 입장을 내기도 하였다.
여기서 우리는 이슬람교의 두 종파, 시아파와 수니파에 대해서 알아둘 필요가 있다.
미국과 이 종파간의 관계가 조금씩 변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은 수니파다. 그러다 이라크의 대다수는 시아파이다. 후세인은 미국을 등에 업고 소수의 수니파와 함께 다수의 시아파를 강압적으로 통치한 사람인 것이다.
그러다가 결국 미국과 등을 돌리며 미국의 손에 살해된 것이다.
그리고 이란의 경우는 시아파 국가이다. 즉 사담후세인의 억압에 고통받던 다수의 시아파는 이란의 편을 드는 이라크 사람들이란 얘기다.
이라크는 사담 후세인이 무너지면서 현재는 시아파가 대부분의 정권을 잡은 상황이다.
즉, 이란과 이라크 모두 현재는 시아파의 나라라고 할 수 있다.
현 상황에서 미군이 이라크에 주둔한다는 것이 과연 미국에 얼마나 득이 되는지는 두고 봐야 안다.
과연 이라크의 시아파들이 이란의 시아파와 싸울려는 미국을 도와서 그들의 땅을 내주고 지원을 해줄지는 의문이다.
참고로, 시아파와 수니파의 차이는 결국 아들이 없던 무함마드의 계승자를 누구로 보느냐에 따라서 발생된 것이다.
수니파는 역대 칼리파를 계승자로 여기는 반면, 시아파는 무함마드의 사촌이었던 알리를 계승자로 여긴다.
무함마드의 사존 알리는 쿠데타 세력에게 암살 당했다. 그리고 알리의 추종자들은 알리만이 칼리파의 자격이 된다면서 저항한 것인데, 그들이 바로 현재 시아파가 된 것이다.
과연 이라크 바그다드의 그린존에 로켓을 쏜 배후가 누군지 밝혀진 후에 중동의 정세가 어찌될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그리고 미국 역시도 어제자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보면 중동에서의 전쟁은 가급적 피하고자 하는 듯 하나, 베트남전때처럼 어쩌다 발을 잘못 담궈서 결국 발을 못 빼는 그런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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