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대유행으로 번지면서 2020 일본 도쿄올림픽의 취소 또는 연기 가능성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취소나 연기의 최종 결정권은 결국 IOC와 일본 정부에 있지만 타국의 정상들의 목소리도 취소또는 연기로 의견을 내고 있다.
이런 코로나 상황에서 어떤 정상들도 자신들의 선수를 일본으로 스포츠 경기 하라고 보내고 싶진 않을거다.
특히 일본에서 감염 후 돌아오는 선수들에 대한 관리 등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사실상 경기 진행 자체가 불가능 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나 그렇듯 먼저 나섰다.
"개인적 의견이지만 1년 연기가 나을지도 모르겠다"
"무관객은 상상할 수도 없으며, 훌륭한 시설을 건설한 것도 아깝지 않으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직접 말하지는 않겠지만 관객 없이 개최하는 것보다는 연기가 나을 것"
해당 발언 이후 아베총리가 급하게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하였고 그 이후에 다시
"(일본 정부의) 투명성 있는 노력을 지지한다" 는 말로 일단 마무리 되었다.
결국 문제는 돈이다. 일본 회계 감사원의 계산에 따르면 올림픽과 관련한 일본 정부 지출은 한화로 12조 정도이다.
여기에 도쿄 조직위 등이 집행한 금액을 합치면, 통 35조 정도가 된다.
이 말은, 올림픽이 취소가 되면 35조는 그냥 사라지는 돈이다.
IOC가 알리안츠와 맺은 보험이 있긴 하다.
취소가 되었을시에, 보험금이 1조 정도 금액이다.
35조를 날리고 보험금 1조를 받는 것이다.
올림픽으로 일본이 얻게되는 입장권 판매 수익은 630억엔 정도 예상치였는데 이 돈도 만져보지 못하고 날라간다.
중계권을 확보한 방송사들의 피해도 있다.
NBC유니버셜은 한 대회당 평균 12억 1300만달러 정도를 지불하는 계약을 맺었는데, 방송사는 이미 이 부분에 대하여 보험을 들어놔서 큰 손실은 없을 것이다.
다만 광고 수익으로 인한 기대치는 날라간다.
기타비용으로 들어가는 돈도 무시 못한다.
시설이 지어졌기 때문에 방치할 수는 없다.
시설 유지비가 따로 측정이 되어야 한다.
인건비도 투입이 될 것이다.
경기장을 당장 사용하지 않더라도 그 규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어쩔수가 없다.
도쿄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같은 곳은 원래 일정대로라면 2023년 3월에 5600가구가 입주를 해야 하는데 올림픽이 연기되면 입주 자체가 안된다.
일단 올림픽이 끝나야만 입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분양 받은 사람들에 대한 보상금 문제등이 해결되어야 한다.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1896년 이후 하계올림픽이 개최되지 못한 것은 세 번(동계 포함 5번)이다.
1916년(베를린), 1940년(도쿄), 1944년(런던)으로 모두 전쟁으로 인한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올림픽이 연기된 전례는 없다. 취소만 되었을 뿐.
올림픽을 연기하기 위해선 올림픽 헌장을 개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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