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남자 지구표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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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전부터 앱으로 다운 받아서 늘 읽고있는 브런치. 

 

 

" 다음카카오에서 이걸 밀고 있대 "

 

 

라는 친구의 말에,

 

내가 사용하는 티스토리는 어쩌고 뭔데 브런치를 밀어? 

 

라며 호기심에 다운 받아 보게된 글들.

 

일명 ' 작가 ' 라고 불리는 일반인들의 감성어린 솔직한 글들.

 

 

어느순간 내가 마음이 무겁거나 고통스럽다고 느낄때마다 한번씩 열어서,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충전받기 위한 전기충전소처럼 사용하고 있는 앱이 되었다.

 

 

그리고 오늘 나는 휴먼계정으로 묶여 있는 브런치의 계정을 다시 카카오톡과 연동시키고 다시금 글을 썼다. 

 

 

 

 

티스토리를 하는 내가 브런치를 하는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애초에 브런치와 티스토리는 그 방향성과 글의 카테고리 자체가 틀리다. 

 

 

티스토리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용도, 내가 남에게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주제로 잡아서 쓰는 곳. 

 

그리고 브런치는 내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곳. 

 

 

정보성이 아니어도 누군가는 읽어주겠지? 라고 생각하며 일기처럼 써내려가는 곳이 바로 브런치라는 느낌이 든다. 

 

 

 

 

브런치에서는 글을 쓰고 나면, 두가지 옵션이 있는데, 

 

'저장' 과

 

'발행' 이다.

 

 

작가가 되기전 내가 쓴 글을 그저 저장해두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내 글을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발행이 되어야 하고,

 

발행을 위해서는 내가 작가로 승인이 나야 한다. 

 

 

 

 

 

저장글은 수십개 수백개를 적어둘수 있다.

 

하지만 나만 보는 글이다. 

 

 

그래서 나는 주저리 주저리 내가 그냥 쓰고 싶은대로 후딱 글 하나를 완성해버렸다. 

 

내가 입에 달고 사는 그 한마디 

 

 

"블로그를 하는 나의 변명" 

 

 

 

 

 

 

저장을 누른 후 작가신청하기 버튼을 눌렀다. 

 

3가지 질문이 순서대로 나온다.

 

 

1) 작가가 되려고 하는 나를 소개해달래

 

2) 어떤 글을 쓸거냐고? 

 

3) 참조할 url ?

 

 

다 적어줬다.

 

참조 url은 티스토리 블로그를 올려줬고,

 

어떤 글을 쓸지에 대해서는 내 이야기와 내가 해외 생활을 하며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두 쓰겠다는 큰 포부를 적었다. 

 

이런 컨셉은 내가 예전부터 생각해뒀던 부분이기도 하다. 

 

1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함께 일하며 만났던 사람들이 들려준 그들의 이야기를 적고 싶었다. 

 

 

 

 

 

이제 나는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기다림은 언제나 즐겁다.

 

로또도 그래서 사는것 아닌가 싶다. 

 

 

작가까지의 호칭을 바라지 않는다. 

 

그저 브런치에 계속 글을 써서 발행이 되도록만 해준다면 이번 4월 나의 목표는 끝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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