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이 국가부도의 날 실사판 영화를 찍을 판이다.
대체 어쩌다 그 지경까지 갔는지 궁금하다.
중동을 그렇게 오랜세월 돌아다닌 나도 레바논은 한번도 못 가봤다.
위에서 보이듯이 레바논은 시리아와 국경이 접해있다.
주변국은 이스라엘, 이라크 시리아, 요르단.
어느 나라 하나도 조용하지 않은 나라가 없다.
어떤 모습의 도시인지 전혀 감이 안오니, 오늘도 구글지도의 도움을 빌어 도시 사진을 몇개 보도록 하자.
대략 이런 모습이 구글이 알려주는 레바논이다.
주변에 가본 사람이 있다면 좀 물어보면 좋겠는데 내 주변엔 온통 사우디파 밖에 없다.
레바논은 원래 내전이 계속 있던 나라다.
1975년부터 이어져온 내전으로 모두가 지쳐있다.
내전중인데 누가 거기에 투자를 하고 공장을 돌리고 기업을 세우겠는가.
경제발전없이 그냥 내전만 치르며 15년 이상을 보냈다.
2019년 청년실업률이 37%다.
대한민국이었으면 대통령 탄핵감이다.
빈부격차도 심하다. 이런 나라들이 특히 전통적으로 가진 문제다.
상위 0.1%가 전체 소득의 10% 이상을 가져간다.
시리아 난민까지 IS 피해서 넘어왔다.
대략 150만명이 넘어왔다. 이는 레바논 전체 인구의 40%다.
안그래도 살기 힘든데 시리아 난민까지 넘어와서 뭐든 공유는 하게 되니,, 더 살기 힘들어졌다.
이건 좀 미친짓 같다. 정부가 국민들이 쓰는 왓츠앱에 세금을 매겼다.
우리로 치면 카톡을 쓸때마다 세금을 내라는거다.
이는 국민을 봉, 호구로 본 정부의 행태이고 이정도면 시위가 안 일어나는게 이상하다.
해외투자자들 발빼기
왓츠앱 세금까지 받는 나라에서 무슨 투자를 하나.
해외 투자자들 하나둘 우르르 빠져나간다.
급기야, 레바논에게 자금을 대준 나라들이, 돈 꿔준 나라들 !! 돈 다시 내놓으라고 하니,
레바논이 외쳤다.
"모라토리엄"
[ 여기서 경제상식 한마디 ]
" 모라토리엄 : 돈을 빌려서 갚고는 싶은데, 지금은 어려우니 조금 있다가 갚을게. 유식한 말로 '채무 상환 유예' 라고 한다.
보통 초반부터 이걸 외치지 않는데, 레바논은 당장 갚아야 할 12억 달러 (한화로 1조 4천억) 때문에 이 카드를 초반에 써버린거에요. "
IMF, 친숙한 이름입니다. IMF에 도움 요청한다고 하네요. 과연 도와줄지는 모르겠네요.
IMF도 결국 미국 눈치 보는 곳인데, 지금 레바논 정권 잡은 사람들이 미국 입장에서는 테러 집단으로 분류한 곳이라,
이번기회에 미국이 아주 레바논을 허리띨로 졸라매버릴지도 모릅니다.
[ 여기서 경제상식 한마디 더 ]
" 디폴트 : 돈을 빌려서 갚고 싶지 않아, 지금도 어렵고 나중에도 어려우니 그냥 배째.
이상으로 레바논의 국가부도 위기에 대하여 알아봤어요.
정부가 국민을 호구로 보는 순간 국가는 더이상 존재가치가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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